내 이야기(My Stories)

국민 스타 "론스타"-한국은 쎄일중...

etLee 2009. 11. 18. 19:02

 

   "국민은행이 3년전 외환은행 인수했다면"

오늘 모 경제신문 기사 내용이다. 현재 외환은행의 대주주는 다 아는 것처럼 미국의 부동산투자 전문 헤지펀드인 론스타이다. 론스타는 한마디로 기업도 아니고 법인도 아닌 높은 이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단순한 민간투자 기금에 불과하다. 실체도 없고, 그래서 어느 순간 사라져 버릴 수 도 있는 그야 말로 유령과 같은 존재가 우리나라 중요 시중 은행중에 하나인 외환은행의 대 주주로 있다는 사실은 정말 기이한 일이다.

 

   금년 우리나라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쌍용자동차 문제역시 정상적인 범위에서 벗어난 그야 말로 기이한 사건중에 하나였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앞으로 우리나라에는 이와 비슷한 일들이 계속 일어 날 수 있는 여지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소위 말해서 IMF 경제 위기 동안 DJ정부는 경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대기업들을 해체하고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을 해외로 매각했다. 상황이 긴박했다는 사실에 대했서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 와중에 너무나 많은 기업들이 지나치게 싼 값에 외국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그중에는 정말 중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소유한 기업들도 있었다.

 

   몇년 전인가 보다.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고 "하이닉스"가 만성 적자에 시달릴때 우리 정부 일각에서는 해외에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한 우리 정부의 움직임에 가장 발빠르게 하이닉스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기업들이 중국기업들이었다. 우리 정부에서 실제로 하이닉스의 해외 매각을 실행했다면 아마 중국 기업들에게 넘어갔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쌍용자동차의 그것과 결코 다르지 않았을 것이고,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치명타를 입었을 것이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얼마전 쌍용차가 정부로 부터 엄청나게 지원을 받아 개발중에 있던 차세대 하이브리드  자동차 핵심 기술이 중국의 상하이 자동차에 넘어갔다는 수사 발표가 있었다. 그것은 상하이 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려고 했을때 이미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 속된 말도 뻔할 뻔자 아닌가? 기술이 낙후된 기업이 선진 기술을 가진 동종업종의 기업을 인수 하려고 한다면 그 의도 뻔하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부 당국자들은 쌍용차를 넘겼고, 외환은행을 팔았고 하이닉스까지 외국 기업에 넘기려 했었다. 그것이 우리나라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해온 일이다.

 

   최근 몇년 동안 론스타는 엄청난 배당이익을 받아 이미 투자한 돈을 다 회수 했다고 한다. 그리고 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외환은행을 매각한다고 한다. 외환은행이 금년에도 상당한 흑자가 예상되니 론스타 입장에서는 더 많은 배당 이익이 발생할 것이고, 내년도에는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면서 천문학적인 이익을 챙겨갈 것이 뻔하다. 그리고 그 외환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더욱더 심각한 문제는 앞서 언급 했던 것처럼 이런 일이 우리나라 도처에 잠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쌍용자동차와 외환은행 문제와 비슷한 일들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IMF경제 위기동안 우리 정부가 해외에 헐값에 넘긴 기업의 수만큼 많다. 그러니 더 답답하고 속터질 일이다. 하기야 국민들이 속이 터져 죽건 말건 무슨 상관이겠는가. 자기들만 편하면 그만인데... 

 

오늘 저녁 뉴스에는 산업은행에서 또 대우건설을 해외에 매각할 거란다. 제안서를 낸 주체들 대부분은 론스타와 비슷한 성격의 것들이다.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