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Lee
2010. 1. 12. 12:54
원래부터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도시다.
수천년동안 사람들과 생명들의 먹을것이 자라던 곳,
그 속에 터전을 잡고 살아가던 사람들, 생명을을 몰아내고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덮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였던 그런 도시였다.
600년 이상 지속되어온 수도를 쉽게 옮기겠다는 발상도 문제였다.
사람들이 옮기지 말라는 수도를 교묘하게 옮기려 했고,
정략적인 목적으로 정치권들이 야합해서 만든 괴물이다.
그리고 법까지 만들었다.
애초에 사람의 탐욕이 만든 것이니
원죄를 지니고 태어난 괴물 도시다.
어차피 만들어진 것이니 잘 만들어야 하겠지만,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고 의견이 다르니 힘든일이다.
게다가 사람들의 탐욕과 욕심이 뒤얽혀 있으니 더욱 더 힘겨운 일이다.
사람의 일에 옳고 그름이 있을 것인가?
사람의 일에 정의가 있을 것인가?
이 문제가 해결되어가는 동안
소란과 의견이 다름에서 오는 논쟁은 불가피하다.
단지 걱정이 있다면,
이 도시가 생겨날때처럼 또다른 우를 범하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욕심에 근거한 해결이 아니라
정의와 상식에 근거한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 자신만의 이익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이익을 위한 결정이면 좋겠다.
한동안 시끄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