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My Stories)

아바타와 아마존의 눈물<부제: 사라져가는 아마존>

etLee 2010. 1. 16. 11:49

   한동안은 성인용품 관련 스펨메일이 많이 왔었다. 그리고 어느땐가는 야한 동영상과 관련된 사이트들을 광고하는 스펨 메일이, 도박과 관련된 사이트를 광고하는 것들이 많았다. 최근에 블로그를 관리하기 위해 접속하면 매일 한두개씩 스팸 메일이 도착해 있다. 사금융 대출을 광고하고 종용하는 그런 내용들이다.

 

   스팸메일 광고도 사회 상황을 반영하는 모양이다 IMF경제 위기 이후 이런 광고 스팸메일이 심시치 않게 발견되더니 최근 1년동안은 거의 사금융 광고 스팸메일이 요즈음 받는 메일의 거의 전부가 되었다. 경제 상황이 최악인 사회상황을 반영한다 하겠다. 오늘도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위해 접속을 했더니 2개의 메일이 떴다. 심심해서 답장을 보냈더니 전송이 되었다. 물론 좋지 않은 말로 답을 했다. 스팸 메일을 보내는 곳은 바로 수신 거부를 해서인지 답장을 보낼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늘것은 예외였다. 뜻하지 않게 죄를 지었다.

 

   가끔 TV방송을 통해 사금융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상대로 얼마나 못된 짓을 하는지를 목격한터라 이런 류의 스팸 메일은 더욱더 거부감을 불러 일으킨다. 로그인 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사금융 스펨메일을 지우는 일이 일상화 되었다. 인터넷이 일상화 되고 네크워크 상에서의 메일이 우체국을 통한 편지를 대체한 후 얼마동안은 e-메일은 사람과 사람을 편하게 연결해주는 정말로 훌륭한 도구였다.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의 메일 기능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광고 및 고지서같은 것을 보내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고 이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더불어 우리 소비자들은 스펨메일에 시달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스팸 메일 속에 묻혀버린 중요한 내용의 메일도 실수로 지우기도 하니까, 그 피해는 적지않다.

 

   세상 살아가면서 어째서 희망적인 일보다는 슬프고 답답한 일들이 더 많이 발생하는지 모르겠다. 정당하게 노력해서 정당하게 돈벌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세상 고통받는 사람이 없어지면 좋겠다. 그런데...

 

   요즈음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TV프로 그램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우울하고 암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19세기는 북미의 원주민들의 대량으로 사라져가는 시대였다면 20세기말부터 21세기까지는 남미의 원주민들의 수난시대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아니 그들 역시 이 지구상에서 사라져가는 중이다. 마치 멸종된 수많은 생명체 처럼....

 

   <아바타>라는 상상의 세계에서 힘없는 원주민들은 살아남지만 현실세계에서는 그렇지 못한것 같다. 어젯밤 <아마존의 눈물>을 보며 떠오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