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My Stories)
힘있는 자들의 파렴치함!
etLee
2010. 8. 16. 14:49
힘있고 가진자의 파렴치의 극치라고나 할까? 중국 자금성 매표소 바로 앞에 광장에서의 모습이다. 너무나 많은 인파에 앞으로 나아가기도 힘든 곳, 게다가 차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이곳까지 차를 몰고 오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경복궁과 광화문 사이의 뜰을 차를 타고 질주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런 모습을 북경 시내 여행내내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소위 말해 고위 공직자, 흔해 말해서 힘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한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큼의 커다란 경적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이차들을 위해 불평없이 길을 내 주는 모습이 신기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눈총이 심하거나, 혹은 욕설이 난무했을텐데... 이 차들 PeterPan 바로 옆을 지나갈때 동전하나 주머니에서 꺼내 차를 긁고 싶은 충동을 잠시 느꼈다. ㅋㅋ...
이 모습에 천안문 광장안으로 진입하는 전차를 막아서는 모습의 동영상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갔다. 이 광장, 아니 이날 자금성을 구경했던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민주화 운동을 짓밟기 위해 천안문 광장안으로 진입하는 전차에 홀로 맞섰던 한 청년의 그 위대한 모습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처럼 권력자들의 무지막지하고 오만한 행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참아내는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