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Lee
2014. 2. 3. 23:02
겨울방학 내내 너무 쉬었나보다.
오늘 개학해서 생활기록부 작업하느라고 밤 8시 30분까지 일했다.
다른 담임 샘들께서는 방학동안 열심히 일 하셨나보다.
큰 교무실에 나만 남아 일을 했으니 말이다.
모처럼 만에 교무실에 앉아 일 하니 즐겁다.
책속에 파묻혀 지내온 지난 겨울이,
할 일이 있다는 것에 행복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깨닫게 된
그런 방학이었나 보다.
오늘이 행복하다.
매일의 일상은, 이따금
삶을 되 돌이켜 보고,
그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오늘의 일상 대분분이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기억의 저편으로
잊혀져 가겠지만
순간 순간 어느 것 하나 삶의 연장선...
오늘의 이 순간을 감사해야지.
행복하면 행복한 만큼,
슬프면 슬픈 만큼
고독하면, 그 고독 만큼...
계절이 마치 거꾸로 가는 것 처럼
매서운 한겨울 추위가 매섭다.
오늘은 개학이다.
이 모든 성가심에도
이처럼 마냥 행복한 것은
내가 변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변치 않으려 한다.
결코 변하지 않으려는 것이 변하기를
기대하며 힘겨워 하지 말자.
내가 변하하면 그만,
내가 움직이면 그만,
그러면 편하고, 그러면 행복하다.
EBS 설 특집 영화 정말 좋았다.
별들의 전쟁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