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My Stories)

자가격리 끝나는 날!

etLee 2022. 5. 30. 22:04

   지금 시간이 밤 9시 21분이 막 지났다. 정확하게 2시간 29분 후에는 힘겨웠던 자가 격리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Covid-19 확진 판정 이후 이틀 동안은 정말로 불편했다. 3일째 되는 날부터는 증상이 거의 사라진 듯했었지만 그래로 약간의 잔기침이 남아 있었다. 다행인 것은 격리기간 내내 열이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약 없이 지냈던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간다.

 

   오늘도 나는 거의 종일 마스크를 쓰고 지냈다. 잠을 자면서 까지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그런지 마스크 끈이 닫는 부분에 상처가 나서 아프다. 아무래도 집사람을 위해서 며칠 동안은 마스크 착용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집사람이 퇴근하면서 자가검사 키트를 사 왔다. 내일 아침에나 해보려고 한다. 오늘은 거의 100퍼센트 양성일 것이다. 어쩌다 헛기침을 하면 가래가 조금 나오는 것으로 봐서 아직은 조심해야 할 때인 것 같다. 모레 있는 지방선거에는 투표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격리 기간 중 이런저런 일로 메시지가 많이 왔다. 내용 중에 꼭 빠지지 않는 멘트가 있다. "(사적인 이유)로 외출하면 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처방약 받아오기 위해 서둘러 나갔다 온 것 외에는 문밖출입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이 멘트를 접할 때마다 기분은 별로였다. 아무튼 2시간이 조금 지나면 이제 외출해도 된다니까, 오늘은 나갈 일이 없지만 마음은 한결 가볍다. 자유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기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