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아직 겨울의 끝자락이라 추운 날씨에 시달리다가 양곤에 와 겨우 하룻밤을 잤는데! 여기는 내가 느끼기에 한여름 날씨. 용감하게 슬리퍼 하나 신고 양곤강에서 이 파고다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이곳의 정보를 검색해서 읽어본 글에서 걷기에는 조금 멀다는 것은 알았다. 그래도 평생동안 북한산 등산으로 단단해진 다리를 믿고 당당하게 출발 했는데 날이 덥고 햇살이 따가와서 지치고 힘들었다. 물을 마시면서 걸어가는 동안, 양곤 시내의 길이 도보로 걸어 다니기에는 정말로 불편한 곳이라고 느껴졌다. 거리의 보도 블럭이 있느둥 마는둥 했으며 고르지도 못하고 곳곳이 공사중이었다. 모든게 낯설고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는 채 더위에 지쳐, 거의 찾기를 포기할 까 하는 생각이 들때쯤 저 멀리서 탑이 보이기 시작했다. 구글 지도를 실행해 확인해 보니 목적지가 확실했다. 와우! 신난다.
자국인들에게는 모든 파고다에 자유로이 입장을 허락하는 미얀마는 외국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엄청난 입장료를 받는다. 이곳에서는 입장하는 외국인의 사진도 찍는다. 입장료는 6000짯! 더위에 지쳐 표 끊고나서 오랜지 주스를 250짯을 주고 사서 칼로리바란스와 양갱이와 함께 먹고 파고다 경내로 들어가 구경을 시작했다.
양곤에 와서 처음으로 들아가 보는 파고다의 모습에 더위에 지쳐있음에도 조금을 가슴이 설래이고 긴장이 되었다. 아무튼 그렇게 와보고 싶었던 곳이니 살펴보고 느끼고 행복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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