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My Stories) 212

'위화감'의 뜻은?

‘오타니 탈났다’ 경기 도중 허리 위화감 호소 교체, 13일 경기 결장 가능...다르빗슈와의 대결 무산되나? o o o  2024.5. 12. 13: 36 어제 북한산 산행이 끝나고 산기슭 바위 그늘에 앉아 쉬면서 휴대 전화기를 통해 뉴스를 읽는 중에 우연히 눈에 띄는 스포츠 기사 제목이 있어 클릭해 보았다.  그 뉴스는 위와 같은 글로 시작된 미국 프로야구 기사였다. 이 뉴스 기사가 나의 주목을 끌게 된 이유는 그 내용이 아니라 '위화감'이라는 단어였다. ‘경기 도중 허리 위화감 호소 교체’, 위화감이 이런 맥락에서 쓰일 수 있는 어휘인가?라는 의문이 들어, 얼른 구글에서 검색해 보니 다음과 같이 설명된 글이 발견되었다 한국어의 위화감의 뜻은 어떤 대상이나 상대 집단 등과 조화되지 못한 느낌, 어우러지..

내 탓이오!

평생직장에서 퇴직 후, 내 삶의 일주일 중 이틀은 손자, 손녀와 보내는 시간이다. 매주 서울에서 양주까지 전철 왕복 여행을 한다. 손자 손녀 산후 조리부터 시작해서 그동안 온갖 병치레를 함께 겪으며 아기들 돌보는 행복에, 내가 늙어가는 것조차 잊고 살아 온 세월이 어느덧 5년이 넘었다. 어제는 노동절이라 아기들을 놀이방에도 보낼 수 없었다. 그래서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종일 손자, 손녀와 시간을 보내고 기진맥진이 되어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왔다.  겨울과는 달리, 요즈음은 아기들과 산책하기에 좋은 날이라서 많은 시간을 아파트 단지 내를 산책도 하고, 어린이 놀이터에서 아기들과 놀아주며 시간을 보낸다. 아파트 단지 내 길을 따라 펼쳐진 녹지에는 봄 계절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여러 가지 꽃들이 피고 지며 사람들의..

행복한 하루

블로그에 글을 쓰려면 제목을 입력하는 게 가장 먼저인가 보다. 하지만 나는 글을 쓸 때마다 제목을 먼저 정하고 글을 시작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특별히 어떤 내용의 글을 쓰겠다고 작심을 하고 글쓰기를 시작하는 때도 있지만 많은 경우가 사전 계획 없이 그냥 막 시작하고 나서 그때그때 마음 가는 대로 이야기를 풀어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글이 주절주절 혼잣말을 하다가 그대로 글로 옮겨 놓은 것 같다. 어제는 평소 토요일처럼 주섬주섬 옷 챙겨 입고 조그만 가방에 먹을 것과 물을 챙겨서 산행을 다녀왔다. 보통은 하산 길로 이용하는 구기동에서 대남문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걸었다. 아침 이른 시간에 잠깐 비가 내려서 그런지 그늘진 곳에는 물기가 조금 남아있어서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걸었다..

인터넷 뉴스를 읽으며 느꼈던 이런저런 생각

매일 뉴스를 볼 때 가장 먼저 클릭하는 뉴스가 스포츠 관련 소식이다. 거기에는 행복한 뉴스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까지는 아시안 게임 메달 소식이 나를 기분 좋게 했고, 요즈음은 단골 뉴스가 되었지만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었다는 소식이 행복하게 해 준다. 최근에는 황희찬 선수가 골을 넣었다는 소식이 많아져서 더욱더 즐겁다. 그 외에도 류현진 선수가 호투를 했다는 미국 메이저 리그 뉴스를 비롯해서,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잘했다는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늘 행복하다. 그런데 스포츠 소식 외에 다른 뉴스들 에서는 좋은 소식을 찾아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뉴스 기사들이 서로 싸우고, 사람들에게 해를 가하고, 속이고, 빼앗고, 때로는 보고 읽기가 불편하고 민망한 이야기들 투성이다..

가을 하루의 중얼거림...

평생 업으로 했던 일에서도 퇴직했고 이제 환갑도 지난 지 오래다. 이제는 지하철 탑승 요금도 면제받을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젊은 시절, 32개월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역한 후 몇 년 동안의 동원 예비군이 끝났을 때에도 가슴 후련했었고 예비군이 끝났을 때에는 정말 많이 행복했다. 그런데 마지막 국방의무였던 민방위에서 퇴출될 때가 가까워질수록 한해 한해가 소중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가끔은 민방위 대원으로 계속 남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오전 9시가 조금 넘어 산속 산책을 위해 집을 나서 지하철을 탔다. 일요일 오전이라서 그런지 빈자리가 있어 앉았다. 그리고 시간이 천천히 흐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드에서 지하철 요금이 빠져나가는 소리가 오늘을 축복의 소리로 여겨졌다. 이유는 알 ..

Covid-19 동절기 추가(4차) 예방 접종-2

Covid-19 예방접종 4차 접종 후 오늘이 10일째다. 처음에는 조금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부작용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이번 예방접종받은 후 증상은 이튿날 접종 부위 주변에서 느껴졌던 근육통이 전부였다. 그것도 심하게 팔을 움직이거나 어깨를 만지거나 하지 않으면 그럭저럭 별 불편 없이 지낼 수 있었고 그런 성가심 조차 오후가 되면서 급격하게 완화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깰 때에는 접종 이전과 별 차이 없다고 느껴졌고 평소처럼 똑같은 하루였다. 지난 주말부터는 주변 사람들에게 추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추가 예방접종을 받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말한다. 필자 역시 3차 접종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되었으므로, 이번에도 Covid-19에 재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Covid-19 동절기 추가(4차) 예방 접종

어제 오전 11시경 화이자 바이오앤 테크 BA4/5 백신 예방 접종을 받았다. 손자, 손녀가 오랫동안 감기와 폐렴으로 고생을 해서 잠시 우리 집에 와서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 그래서 어제 동네 소아과 병원을 방문하던 길에 바로 접종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별 고민 없이 바로 결정해 실행에 옮겼다. 금년 5월 말에 Covid-19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손주들을 돌보다가 필자 역시 감염된 후 5개월이 지났다. 지난달에는 집사람이 감염되어 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완치되었다. 바로 전 주에는 가까운 지인이 Covid-19에 감염되어 엄청 고생을 했으며, 이제야 겨우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Covid-19 변이종 감염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가 있어서, 며칠 전부터 ..

또 다른 인연

지난 7월 중순 경부터 새 인연을 맺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대안 교육기관에서 1대 1일로 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평생 한일이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일이었으니, 어떻게 보면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것일 게다. Covid-19 상황이 많이 좋아지고 있어서 이제는 사회적 활동의 영역을 한발 더 확장하겠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펜데믹 이후 중단했던 사회 봉사 활동을 다시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다. 그래서 또 다른 하나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 두 시간을 학생과 함께 보낸다. 2시간 내내 하는 일은 그냥 영어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다. 그 외 개인적인 만남이나 연락은 일절 없다. 그래도 그 학생 하나를 위해 준비하는 일이 적지 않다. 지난 시간에 가르치는 내용..

자가격리 끝나는 날!

지금 시간이 밤 9시 21분이 막 지났다. 정확하게 2시간 29분 후에는 힘겨웠던 자가 격리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Covid-19 확진 판정 이후 이틀 동안은 정말로 불편했다. 3일째 되는 날부터는 증상이 거의 사라진 듯했었지만 그래로 약간의 잔기침이 남아 있었다. 다행인 것은 격리기간 내내 열이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약 없이 지냈던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간다. 오늘도 나는 거의 종일 마스크를 쓰고 지냈다. 잠을 자면서 까지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그런지 마스크 끈이 닫는 부분에 상처가 나서 아프다. 아무래도 집사람을 위해서 며칠 동안은 마스크 착용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집사람이 퇴근하면서 자가검사 키트를 사 왔다. 내일 아침에나 해보려고 한다. 오늘은 거의 100퍼센트 양성일 것이다. 어쩌..

좋은 뉴스, 나쁜 뉴스

오전에 Covid-19 확진 판정을 받은 동네 병원에 전화를 했다. 확진 판정 후 처방받아 복용 중인 약이 오늘 다 소진된다. 휴대전화를 통해서 들려오는 설명에 따라서, 담당 의사 선생님에게 증상을 설명하고 처방을 받았다. 그리고 첫날 가서 약을 지었던 그 약국에 가서 약을 받아왔다.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온종일 집안에 홀로 있으니 답답하기는 했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 같아서 마음은 한결 가벼웠다. 적지 않은 세월 동안 세상을 살아오며 처음 경험하는 병이라서 그런지 통증 때문에 힘들었다기보다는 몸에서 느껴지는 모든 느낌이, 그냥 나빴다. 아니, 어쩌면 굉장히 더럽고 불쾌한, 그런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절한 것 같다. Covid-19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며, 그래서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