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요즈음 둘째 아이를 낳은 딸의 육아를 도와주기 위해서 1주일에 2~3일은 딸네 집에 가서 머문다. 그리고 매일 오후에는 16개월 된 손녀를 데리고 주변 체육공원으로 산책을 나간다. 잘 꾸며진 체육공원 산책 길가에는 토끼풀이 번성하고 있고 꽃피는 계절이라 꽃이 한창이다. 손녀딸은 길가에 핀 토끼풀 꽃을 만날 때마다 이제 겨우 배운 어눌한 발음으로 "꽃. 꽃.." 하며 쪼그려 앉아 한참을 관찰한다. 토끼풀 잎은 거의 대부분 3개이지만 간혹 4~5개까지 나타나기도 해서, 4잎 토끼풀은 행운의 상징으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는 토양이나 주변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돌연변이 현상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4잎 토끼풀을 '네 잎 클로버'라고 하며, 따서 책갈피 사이에 끼어두고 말려서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