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중순 경부터 새 인연을 맺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대안 교육기관에서 1대 1일로 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평생 한일이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일이었으니, 어떻게 보면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것일 게다. Covid-19 상황이 많이 좋아지고 있어서 이제는 사회적 활동의 영역을 한발 더 확장하겠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펜데믹 이후 중단했던 사회 봉사 활동을 다시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다. 그래서 또 다른 하나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 두 시간을 학생과 함께 보낸다. 2시간 내내 하는 일은 그냥 영어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다. 그 외 개인적인 만남이나 연락은 일절 없다. 그래도 그 학생 하나를 위해 준비하는 일이 적지 않다. 지난 시간에 가르치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