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덮인 북한산

 지난주 토요일(2월 20일) 북한산 산행중에 찍은 사진들이다. 많은 눈이 내려서 여기 저기에 눈이 쌓였다. 이후 한주 내내 날이 4월 봄날 처럼 따뜻했고 봄을 재촉하는 비도 내려 오늘의 북한산에서는 눈을 거의 볼 수 없을 것이다. 이 글 올리면 바로 북한산을 향해 출발한다. 사람들도 많겠다.

 

저 멀리 승가봉이 보이고 그 뒤에 문수봉이 보인다.

 

 청수동암문을 바로 지나 대남문 가는 길이다. 이 곳은 북쪽을 바라보는 기슭이라서 쌓인 눈이 잘 녹지 않는다. 눈이 거의 발목 높이까지 쌓여 있었다. 오늘의 이곳은 어떨지 궁금하다.

눈 많이 내리고 정말 추웠던 겨울의 끝자락이다. 이제 봄이 문턱에 다가온듯하다. 이 연휴가 지나면 새학기가 시작된다. 인생을 꽤 살아왔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뭔가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흰 눈을 그리워하는 계절이 되면 새로움은 이미 과거 혹은 현재 진행형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도 늘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