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My Stories)

당신에게는,

etLee 2016. 11. 20. 15:02

산은 오르는 것 보다

내려가는 것이 더 힘듭니다.

이보다 더 힘드는 것은

정상에 머무는 동안

어느 것, 어느 곳에도

치우침 없이 바라보며 살피는 것입니다.


당신은 산에 있는 동안 무엇을 하셨나요?

혹시 주변의 경치와 소리에 묻혀

진 모습을 보고

진실의 소리에 귀을 기울여야 하는

당신의 일들을 소홀히 하신것은 아닌가요?


당신에게는 이제

정확하게 두갈래 길이 남아 있습니다.

스스로 내려 오는 길이

그 하나이고

외부의 힘에 의해

억지로 내려오는 길이

또 하나 입니다.


수치심이 느껴질 말큼의

한 조각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전자의 길의 선택하세요.

하지만 당신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할 지혜와 용기가 있었다면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았을 테니까요.


당신의 이름에

사람인자 도장을 찍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이제 더이상

비참하게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올린 그 손으로

끌어 내리지 않게 하는 것이

그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아닌가요?


진정!

이러실려고

그 자리에 오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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