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양곤 시내 방랑은 양곤강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호텔에서 나와 방향을 잡을때 남쪽을 향해야 하는데 한동안 북쪽을 향했다. 밤에 대여받은 와이파이 휴대폰에 세팅하느라 헤매고나서 잠이 오지 않아 거의 밤을 세워 그런지 방향 감각을 잃었나 보다.
아침 먹고 호텔 직원에게 원래 예약한 등급의 방으로 재 배정받아 짐을 옮기고,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분위기상 호텔의 주인은 중국인, 혹은 화교가 확실했다. 예상은 했지만 호텔 음식 그저 그랬고, 예약한 방의 에에컨에선 물방울이 떨어졌다. 옷장 하나는 경첩이 고장나 제대로 열리지 않았으며, 그나마 완전히 고장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여닫으며 지냈다. 컴플레인 해볼까 하고 생각도 했지만 매일 아침에 청소를 하므로 호텔 직원도 모르지는 않을터, 그냥 지내기로 했다. 내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으니까, 그리고 게스트 하우스보다는 좋았으니까...
작은 배낭 하나 매고, 무작정 호텔을 나왔다. 슐레 파고다 주변만 돌아보면 된다고 생각하고...
웃끼게도 호텔 밖에 나와 휴대전화로 처음 찍은 사진이 이 나무 사진이었다. 내가 식물을 좋아 하기는 하지만 돌아와 보니 정말 우스운 일이었다.
ㅋ.ㅋ.ㅋ
양곤 주식 거래소라고 해서 한컷 찍어 봤다. 오랬동안 군사 독재에 시달린 나라지만 완전히 사회주의 국가는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증거라고나 할까....
아래 사진의 길을 건너기 위한 육교 입구에서 한컷 했다. 에스컬레이가 있어 정말 신기했다. 이것을 타고 올라 찍은 사진이 바로 아래 모습니다. 사진이 조금 흔들여서 선명치 못해 얼굴을 궂이 모자이크 처리할 필료가 없어 좋다.
바로 육교 위에서의 모습이다. 양곤강 넘어 달라라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배을 이용해 양곤 중심가로 왕래한다. 오늘 양곤강을 거닐며 달라를 가볼 것인지 말건지 생각해 볼 예정이었고 그렇게 했지만, 결국 양곤강을 건너지 못하고 돌아왔다. 거기가 너무 빈빈가라고 해서 혼자 감히 가겠다는 용기가 나지 않았으며, 이후 일정에서 시간을 낼 수 없었다. 여러가지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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