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지막 달이 시작되었다. 12월은 Covid-19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하여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지 1년이 되는 달이기도 하다. 매년 12월이 되면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반성도 하고, 연초 계획했던 것중에 아직 끝내지 못한 것이 있으면 해가 가기 전에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또한 한 해 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과 만나서 식사라도 한번 해보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금년에는 이런 일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Covid-19가 다시 전 세계를 공황상태로 몰고갈만큼 재유행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오늘(12월 3일) 0시 기준으로 5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도 어쩔 수 없이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도 힘들었겠지만 이 일을 주관하고 시행한 교육 당국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아무튼 이 행사로 인해 Covid-19가 더 확산되지 않으면 좋겠다.
얼마 전 우리나라 한복을 중국 전통복장이라고 주장하더니, 이번에는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채소 절임 형태의 파오차이(泡菜)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인증을 받은 것을 "김치 종주국 한국을 꺾었다"는 식으로 보도해서 마치 김치가 자기네 전통식품처럼 말하고 행동했다. 중국 공산당 관영매체다운 보도였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와 중국의 네티즌 사이에 격렬한 김치 논쟁이 발생해서 문제가 되자 중국 외교부가 진화 작업에 나섰다고 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화춘잉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논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 방면에 논쟁이 있느냐"며 "나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면서 "나는 한중간에는 협력과 공유할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중국의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고 한다. 이 또한 중국 공산당 정권 외교부다운 답변이다.
중국 공산당 정부의 이러한 행태는 거의 상습적이다. 특히 자기네보다 약하거나 만만해 보이는 국가뿐만이 아니라 자국내 소수민족을 상대로는 더욱더 심하게 그런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 정권이 '국제 깡패'로 지칭되는 일이 더욱더 빈번해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행태를 적절하게 묘사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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