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오늘 아침 어떤 언론사 X컷 뉴스 제목이다. 게다가 기사의 내용 중에는 "교사 급여의 경우 우리나라 15년 경력교사의 급여(1인당 GDP대비)를 비율로 환산한 결과 초등학교 2.21, 중.고등학교 2.20으로 OECD국가 가운데 최고를 차지했다."라고한다. 반면에 교사의 자기 효능감(자신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확신)은 조사국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다고 하며,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조사 발표 내용라고 한다.한국 교사급여 OECD 최고…학생지도 자신감은 '꼴찌'
PeterPan은 이런 종류의 언론 보도를 접할때마다 늘 똑같은 질문을 하게된다. <이번에는 도데체 뭘 할려고 언론 플레이를 할까???!!!> 20여년 넘게 교사 생활을 하면서 정부와 언론을 통해 경험한 것이 겨우 이것 뿐이라는 생각이다. 정부에서는 그동안 뭔가 교육분야에 새로운 제도 및 정책을 입안해 실행할 계획인데, 그에 대한 교원들의 반대가 예상되면 늘 하던 짓거리가 언론플레이였다. "교사의 급여가 어떻다"니 혹은 "교육의 질이 어떻다"는 등 갖가지 구실과 핑계를 만들고, 심지어는 이상한 여론 조사의 결과를 들이 대면서 교사들의 반발을 무력화 시킨다. 다시말해서 정부는 자기네 들의 정책들을 실행하기 위해 늘 얼론 플레이를 통해 국민 여론을 조성하는 숫법을 이용했다.
이해찬 교육부 장관 시절의 교원 정년 단축 정책의 실행 과정이 아주 전형적인 예라 하겠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뭔 정책을 밀어 붙일려고 사전 정지 작업을 하는지 궁금하다. <공무원 연금법 개정 문제?>, <교원 평가제 시행?>. 교육과학기술부 내의 관료들이 뭔가 새로운(????)것을 만들어 냈을 것이다. 그리고 정치인 출신 장관에게 건의를 했고, 국민들에게 뭔가를 보여주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것이 정치인들의 생리이니 새로운 획기적인 것을 개발했다고 홍보하며 그것을 반드시 실행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니 이런 언론 보도가 또 등장하는 거고....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니까.
그런데 한가지 또 궁금한 점은 이번 보도에 인용된 통계 수치가 도대체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질문지를 통해서, 어떤 상황하에서 행해진 조사에 의해 도출된 결과 인가 하는 점이다. 우리 독립선언서에는 <統計數字上(통계 숫자상) 虛飾(허식)의 下(하)에서>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여론조사라는 것이 어떤 의도된 결과를 이끌어 내기위해서 조작하는 방법이 엄청나게 다양하고 기술적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 아닌가. 게다가 교사들의 자기 효능감이 최 하위로 나타 났다고 했는데, 그것이 정말 진실이라면,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을 해 보았는지 궁금하다. - 정부가 바뀌고 정책이 바뀔때마다 언론플레이를 통해 교사들의 자존심을 짓밟다 시피한 사람들이 누구인데 또 그러는지 모르겠다.
PeterPan은 오늘도 괜히 짜증이 났다. 게다가 서울 모 고등학교에서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 관련 뉴스에서 부터, 알량하게 남아있는 교사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건드리는 교육과학기술부 발표와 관련된 보도를 읽고 그랬다. 이런 종류의 기사를 접할 때마다 늘 신경쓰지 말자고 혼잣말로 되새겨 보지만 잘 않된다.
이제 체념할 때도 되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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