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Learn English Language

카테고리(Category) 소개

etLee 2019. 8. 24. 20:42

  이번주 사회공헌활동중에 어떤 분이 "영어단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고 물었다. 그 질문을 받은 분은 잠시 생각하더니 한두가지 방법을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자신의 경험 이야기를 했다. 그분이 답하는 데 걸린 시간은 채 2-3분 정도였다고 생각된다.


  그 답을 들은 분은 그 대답이 자신의 영어 공부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영어능력 향상에 엄청난 재정적, 시간적 투자를 하는 환경속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우리 세대보다는 영어 능력도 많이 뛰어나고 그래서 영어에 대한 고민이 덜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최근 10여년 동안의 초임 영어 교사들의 영어 능력이 원어민 수준에 가깝게 느껴지는 숫자가 시간이 흐를수록 많아졌다. 해외여행중 외국의 거리에서 자유여행을 하는 우리의 젊은이들과 마주치는 일은 이미 일상이 되었고 그들이 유창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목격하는 것 역시 보통일이다. 오히려 평생 영어를 공부하고 가르쳐왔던 내가 여행중 의사소통 문제로 더듬거리고 당황해 하는 일이 더 많았다. 그래서 젊은이들의 이런 대화가 낯설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어쩌면 내가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만 바라보고 생각하는 버릇이 생겨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사실 외국어 하나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내 자신을 살펴보면 바로 깨달을 수 있는데 말이다. 퇴임 1년 동안 거의 매일 모교 도서관에 나와 영어 공부를 하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희망속에 행복해 했다가 바로 실망하고 답답해서 미칠것 같은 경험을 하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그 세월동안 수없이 많은 원어민 영어 Teacher들도 언어 배우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요구되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읽었다. 그러니 요즈음 젊은이들도 영어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워 하고 고민하는 것이 당연하다. 더군다나 예전에는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희소해서 상대적인 좌절이나 박탈감도 덜했지만, 지금은 영어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고 일상화 되어 있으니 자기 자신의 영어능력이 부족하다면 견디기가 더 힘들 것이다.


  외국어 하나 배워서 불편하지 않게 의사소통 할수 있을 만큼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처럼 완전히 고립되어 있는 환경속에서는 더욱 더 힘들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마치 이웃 사람 처럼 접하기 쉬운 환경에서는 어릴때 부터 한두개의 언어, 많게는 서너개의 언어까지도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습득 할 수 있다. 유럽국가들은 그런 환경을 갖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두세개 언어를 구사한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그리고 또 한 면은 분단으로 막혀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게 거의 기적이다.


  그래서 이 카테고리(Category)에서는 English Language Learning에 관련된 주제와 영어 에피소드(English Episodes)만을 포스팅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실린 글을 통해 도움을 받고, 때로는 격려와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