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My Stories)

타이완에 다녀왔습니다.

etLee 2009. 2. 2. 14:50

 

 

대만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대만은 어제까지 새해 연휴기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타이페이의 주요 관광지마다 엄청난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여유롭게 유물 유적을 살펴볼 수는 없었지만 나름대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야시장을 두군데를 둘러 보았고 화련의 태각로 협곡과 바닷가 푸른 물결을 보고 여러가지를 느끼며 생각하고 왔습니다.

 

IMF경제 위기 직전에 타이완을 방문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 대만 사람들도 우리만큼이나 많이 변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의 복장이 변했고 표정도 엄청나게 변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대만의 젊은이들의 변화가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의 그것 만큼 엄청 변했다는 것입니다. 전에 방문 했을때에는 얼굴에 화장을 한 여성을 거의 볼 수 없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만큼 많은 여성들이 화장을 했고 많이 세련되어 있어습니다. 얼굴도 많이 예뻐졌구요.

 

또 다른 변화는 한국 사람들에 대한 대만 사람들의 태도가 우호적으로 변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대만을 방문했을 때는, 우리나라는 대만과 단교를 하고 중국과 수교을 맺은 직후였기 때문에 대만 사람들의 한국과 한국민에 대한 감정은 최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우리를 대하는 대만 사람들의 눈길이 그렇게 곱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나쁜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나 노점상들 그리고 타이페이 시내의 식당에서 만났던 사람들 모두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외국인이라고 해서 노점상이나 상인들이 물건값을 터무니 없이 비싸게 부르는 것같지 않았습니다. 중국 상해의 상인들과는 너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귀국했고 오늘은 오전 11시까지 잠잤습니다. 아직도 여독이 풀리지 않아 머리가 멍멍합니다. 그래서 생각이 명확하지 못하고 어리벙벙 합니다. 마음과 정신이 제자리에 자리 잡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되돌아오면 대만에서의 기억을 하나하나 되 돌아보고 그 느낌들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대만 여기 저기에서  한국인 관관객들을 만났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에 대한 느낌과 생각들도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튼 즐겁고 뭔가를 배울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 이야기(My Stor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도 말고...  (0) 2009.03.03
공교육은 사교의의 시녀인가?  (0) 2009.02.13
새해 인사드립니다.  (0) 2009.01.28
난 아무것도 못한다(술도, 담배도)  (0) 2009.01.17
보충수업 끝  (0) 2009.01.13